보호구(protective equipment)는 재해방지나 건강장해를 방지하기 위해 직접 몸에 걸치는 용구다. 재해방지를 목적으로 하는 것을 안전 보호구라 하며 건강장해방지를 목적으로 사용하는 것을 보건 보호구라 칭하는데 노동부 규격이 제정돼 있는 것엔 안전모, 안전대, 안전화, 보안경, 안전장갑, 보안면, 방진 마스크, 방독 마스크, 방음 보호구, 방열복 등이 있다.

일상생활에서도 보호구는 필수다. 운전을 할 때는 물론 차를 탈 때는 안전띠를 매야 하며 물 위에서는 구명조끼를 착용하는 것이 원칙이다.

정부에선 생명 보호장비인 안전띠·안전모·안전조끼 착용을 의무화하는 3필착(必着) 캠페인을 벌이기도 했다.

국민들의 생활현장에 필요한 안전장치를 구비토록 해서 불의의 사고를 막도록 해야 하며 여러 가지 보호구를 활용하면서 예방이나 선제의 개념을 실생활에 적용시키기 위해서다.

그러나 보호구의 개념을 확대하면 그야말로 안전을 위한 각종 발명품이나 규모 큰 장비, 장구들이 모두 안전방호구로 활용된다.

새로이 개발되는 우수한 안전장비나 보호구들은 말 그대로 산업재해를 줄이고 사람의 생명을 구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

산업현장에서는 안전대 등의 안전장구 미착용이 늘 문제를 일으키는데 이들 보호구들을 보다 쉽게 장착할 수 있게 해주는 아이디어도 개발해 봄직하다.

한편 안전보건공단(이사장 이영순)은 올해도 산업현장에서 사용되는 우수한 안전제품을 발굴해 시상하는 ‘방호장치·보호구 품질대상 품평회’를 개최한다.

산업현장에 보다 안전한 제품이 유통·사용되도록 유도해 산업재해예방에 기여하고자 하는 이 품평회는 올해로 20번째를 맞을 만큼 전통과 권위도 쌓였다.

신청대상 제품은 산업안전보건법상 안전인증을 취득한 보호구와 방호장치, 방폭전기기기로, 접수마감일 이전에 인증을 취득한 제품이면 된다.

공단은 신청제품에 대해 제품형태와 외관, 구조, 기능의 진보성, 사용의 편의성 등을 고려해 심사한 후 8개의 우수제품에 대해 4개 부문별로 구분해 상금과 상패를 수여한다. 수상 작품들은 오는 7월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국제안전보건전시회 기간 중 공단 홍보관에 전시된다. 이밖에도 홈페이지 게시와 홍보책자 보급 등으로 제품의 우수성을 널리 알려 제품의 활용을 도울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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