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전안전 최후의 보루’라는 사명감 갖고

4개 사업전략 15개 핵심과제 지속 추진

▲취임하신 지 2년이 넘었습니다. 그동안의 소감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방사선보건원은 안정적인 전력생산의 선결조건인 안전한 원전운영의 한축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지난 2년간 방사선보건원의 일원으로 직원들과 함께 원전 현장을 누비고 연구실의 불을 밝히면서 원전종사자 건강관리와 방사선관련 연구개발을 통해 원전에 대한 국민의 신뢰도 향상에 기여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어 큰 보람을 느끼며 영광으로 생각합니다.

▲일반 국민들에게 방사선보건원이 조금은 생소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먼저 방사선보건원의 역할과 기능에 대해 설명해 주십시오.

방사선보건원의 역할을 한마디로 말한다면 ‘원전안전을 위한 최후의 보루’라고 할 수 있습니다.

평상시에는 원전 종사자들의 건강을 챙기면서 비상상황을 대비해 연구를 진행하고 원전종사자들과 지역 주민의 안전과 건강을 책임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방사선보건원은 국내 유일의 원자력발전회사인 한국수력원자력의 특수사업소로서 방사선에 대한 국민 이해증진과 과학적 연구를 목적으로 1996년에 설립됐고 현재 원전 방사선사고시 비상의료구호 및 교육훈련, 원전 종사자에게 필요한 방사선 관련 연구개발과 건강관리업무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방사선보건원은 방사선이 인체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하는 방사선 전문연구기관이면서 또한 방사선비상의료 전문기관으로서 방사선 사고를 대비한 비상의료체계를 공고히 하고 있습니다.

어떠한 상황에서도 방사선량평가가 가능한 종합적인 선량평가체계가 구축돼 있고 국제적인 방사선 비상진료네트워크의 일원으로 참여하고 있습니다.

연구원의 90%가 석·박사 소지자로 SCI 논문발표를 포함해 지속적인 연구성과를 창출하고 있습니다.

▲안전에 대한 좌우명이 있으신지오.

우리 방사선보건원의 가장 소중한 자산은 연구원들입니다. 또 안전은 그 소중한 자산을 지켜주는 든든한 울타리라고 생각합니다.

연구에 몰입할 수 있는 안전한 연구환경이 갖춰지지 않으면 좋은 연구결과를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저는 평소에 직원들과 친근한 소통과 잦은 대화를 통해 연구환경에 대한 애로사항이나 고충을 청취하고 개선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향후 방사선보건원의 발전계획과 원장님의 각오를 밝혀 주십시오.

지금까지 이룬 성과에 만족하지 않고 2025년까지 세계 최고의 방사선보건 전문기관으로 거듭나기 위해 ‘방사선 비상의료시스템 고도화, 건강평가 확대 및 모니터링 강화, 국민안심형 방사선생명연구 기술가치 창출, 방사선 보건 국내·외 위상 강화’라는 4개 사업전략과 15개 핵심과제를 선정해 추진하고 있습니다. 저를 포함해 방사선보건원 전직원은 ‘원전안전을 위한 최후의 보루’라는 사명감을 깊이 인식하고 원전 종사자와 국민안전을 위한 사회적 책임과 역할 완수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한유나 기자  yunahan@safety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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