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을 안전보건의 달로 기억하는 사람들이 얼마나 될까. 그러나 이와 관계없이도 전국에서 다양한 안전활동이 펼쳐지고 있다. 국민적 안전의식이 배양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예컨대 울산 울주군은 올해 최우수 시책으로 안전건설과에서 제출한 ‘안전하십니까? 울주 고객님’을 선정했다.

명품도시 울주 건설에 안전이 최고라는 생각이기도 했다. 그러고 보니 ‘안녕하십니까’ 보다 ‘안전하십니까’가 더 실효성이 있어 보인다.

한편 목포지방해양수산청은 관내 해운·항만업체 경영자 30여명을 해양안전리더로 양성하기 위한 교육을 28일부터 시작했다.

이 교육은 업체 전반에 안전문화를 정착시켜 해양사고를 줄이기 위한 것으로 목포지방해양수산청, 해양대학교, 해운조합의 전문가와 교수들이 나서서 리더십과 안전경영, 선박 안전관리제도 등에 대한 강의를 진행한다.

또 해양안전리더의 역할에 대한 토론을 통해 업계 경영자들이 안전을 기업경쟁력의 가장 중요한 요소로 인식할 수 있게 하고 해운·항만업계의 건의사항을 수렴하는 등 현장소통 시간도 갖도록 하고 있다.

기존에 일반 종사자를 대상으로 실시했던 안전교육을 경영자를 대상으로 확대해 안전문화가 뿌리 내릴 수 있도록 하려는 의지가 돋보인다.

그런가 하면 대전 둔산경찰서는 지난 27일 지역의 폐지수집 노인들에게 안전조끼와 안전장갑을 배부하고 리어카‧손수레에 부착하는 안전스티커를 만들어 전달했다.

교통약자 사망사고 예방을 위한 안전활동이다. 관내 경로당도 74개소를 방문해 ‘찾아가는 교통안전교육’을 실시하는 한편 교통위험지역을 집중 순찰하며 안전 홍보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제 곧 여름이 열리고 7월이 시작될 것이다. 특히 안전이 강조되는 계절이 눈앞에 있는 것이다. 이럴 땐 서로의 안전을 챙겨주는 것이 그 무엇보다 중요하다.

‘예방’으로 사람의 목숨을 얻을 수 있다면 그보다 값진 것이 또 있을까. 그러나 우리 주변에 팽배한 안전무관심이 무수한 생명을 앗아가고 있다. 이럴 때 그 어떤 수단으로든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안전을 추구하는 것이 안전문화다. 우리가 힘을 합쳐 새로운 선진 안전문화를 창출할 때가 바로 지금이다. 전국 곳곳에서 자율적으로 전개되고 있는 안전문화활동이 주목을 받는 이유가 나변에 있지 않다.

생명을 지키는 안전홍보, 안전교육을 일상의 당연한 이슈 정도로 생각했다간 중요한 시점에서 낭패를 볼 수 있기 때문이다. 당신은 지금 안전하십니까.

언제나 ‘안전’을 놓치지 않도록 안전을 몸에 확실히 붙들어 매 둬야 할 것이다. 그러기 위해 서로가 서로의 안전을 점검하는 안전지킴이 역할을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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