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용 국민안전처 장관은 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LG전자 등 17개 기업과 ‘안전문화 사회공헌활동 업무협약식’을 가졌다.

이에 따라 이번 협약의 참여 기업과 국민안전처는 분야별·대상별·시기별 안전문화 캠페인 공동 추진, 안전문화운동 콘텐츠 및 안전신문고에 대한 공동 홍보활동 실시 등 안전문화운동을 함께 펼치게 된다.

업무협약 참여 기업 간에도 협업을 강화하기 위해 안전한 지역사회 만들기 사업을 연계해 추진하고 안전문화 캠페인, 안전용품 기증, 취약계층 안전점검, 안전신문고 앱 탑재 등의 활동을 펼치는데 서로 협조키로 했다.

참여 기업별로는 포스코에너지, 삼성서울병원, LG전자가 벽화 그리기, 마을순찰 등 범죄예방환경 조성을 위한 지역주민 커뮤니티 활동에 참여하고 롯데시네마, 한화손해보험, 도로교통공단은 자체 시설 또는 타 시설과 연계해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한 안전체험교육을 실시한다.

한편 IBK기업은행, KEB하나은행은 안전한 지역사회 모델사업에 적극 참여해 주민 우대 금융상품을 개발한다.

아울러 참여 기업들은 모두 안전신문고 앱 다운 및 안전신문고 활성화를 위한 대국민 홍보·캠페인을 펼친다.

국민안전 국민행복을 위해 그야말로 나라와 기업이 한뜻으로 힘을 모으는 것이다. 그리하여 연말에는 성과보고회를 열어 올해 각 기업의 사회공헌활동 추진성과를 분석하고 우수사례도 공유할 예정이다.

이 협약식에서 박인용 장관은 “참여 기업들이 각자 전문성을 활용한 효율적인 안전문화 운동을 추진하고, 새로운 사회적 책임활동 모델이 정립될 수 있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그러고 보니 약칭 CSR(Corporate Social Responsibility)로 불리는 사회공헌활동이 안전문화 확산으로 연결되면서 기업과 함께하는 안전문화실천운동의 또 한 장을 펼치고 있다.

초기에는 기업들의 사회공헌활동이 단순한 기부 수준에 머무르는 지원이 주를 이뤘지만 점차 기업의 사회적 가치 창출에 대한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의 요구와 기대가 확산되는 가운데 기업의 참여 방법과 활동이 안전 쪽으로 다양화되고 있어 다행스럽다. 이제 국민들은 국민안전처가 주요 기업들과 함께 안전문화 정착이란 매우 소중한 가치를 창출하고자 하는 의지를 지켜볼 것이다.

이것은 기업 임직원들의 자원봉사활동 전개와 같은 일회적 이벤트성 사업이 아니라 ‘안전문화’를 주제로 ‘모든 국민의 안전과 행복’이라는 가치를 지향하는 사회적 책임활동이라는 점에서 기존 취약계층 중심의 사회복지시설 기부나 봉사활동과는 다르다 할 것이다.

이제 ‘국민안전’이 얼마나 소중한 가치인지를 인식해가는 과정에서의 이번 협약은 분명히 값진 결실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국민안전의 초석을 쌓는 선구적 역할을 담당하는 이들에게 힘찬 격려를 보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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