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로윈데이는 원래 서양 것이다. ‘모든 성인의 날’ 즉 만성절’(萬聖節)인 11월 1일의 바로 전날인 10월 31일을 이르는 것으로 서양 사람들은 이날 밤에 죽은 사람들의 영혼이 되살아 난다고 믿고 있다. 특히 미국에서는 어린이의 축제일로 유명한데 이날에는 어린이들이 귀신 복장을 하고 할로윈의 상징인 호박등을 들고 다닌다.

이 할로윈데이가 국내에 수입돼 인기를 얻고 있다. 문제는 이같이 할로윈데이가 확장되면서 화재를 비롯해 각종 안전사고를 유발하는 원인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날 유령복장을 하는 것은 죽은 영혼이 살아나며 정령이나 마녀들이 나오는 것에 대해 그것들을 놀려 주려고 유령이나 괴물 복장을 하고 축제를 즐긴다.

하지만 미국에서도 야간에 아이들이 밖에 나가는 것에 대한 위험성과 경기침체로 인해 할로윈데이에 대한 부정적 정서가 퍼지는 추세다.

이날 밤엔 호박을 도려내고 속에다 촛불을 세워 잭오랜턴(Jack O' Lantern)을 만든다. 할로윈데이에 등장하는 호박등이다. 속을 파낸 큰 호박에 도깨비의 얼굴을 새기고 안에 초를 넣어 도깨비 눈이 번쩍이는 것처럼 보이게 만든 장식품이다.

이런 서양문화가 유행하는 것이야 나쁠리는 없겠지만 또 어떤 사고가 날지 몰라 이에 대한 대책을 세워야 한다.

안전사고는 인적요인과 환경요인에 의해 발생한다. 특히 안전교육 부족은 사고의 주범으로 꼽힌다. 안전사고는 우선 교육부족에서 60%, 안전관리 소홀에서 25% 이상 발생한다고 추정하는데 이는 아울러 모두 안전관리 부재에서 비롯된 인재(人災)라고 말하는 것이다. 아이들의 호박등 때문에 불이 나거나 다른 이유라도 사고가 생길 수 있으므로 할로윈데이 사고방지 매뉴얼을 만들어 배포해야 할 것이다.

현대사회는 고밀·고도화로 인해 국민 편익시설 사고 및 재난취약계층 안전사고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실정이다. 주 5일제 시행에 따라 여가활동 인구가 증가하면서 각종 위락시설 및 공연장에서 예기치 않은 안전사고가 증가하고 있기도 하다.

이에 대비해 교육과학기술부와 보건복지가족부는 교육·생활 안전강화를 목표로 어린이 및 청소년 대학·연구기관 종사자의 안전한 교육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과제를 추진하고 있고 교육과학기술부는 교육시설물 안전관리, 연구실 안전환경 개선, 유치원 시설안전관리 강화 등을 다룬다. 보건복지가족부도 청소년수련시설 안전개선, 보육시설 아동 안전대책 등을 추진하고 있다.

국민들이 편안하고 안전한 생활을 즐길 수 있도록 해당 부처들이 경쟁이라도 하듯 최선을 다해 주기 바란다.

안전신문  webmaster@safetynews.co.kr

<저작권자 © 안전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