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로 지하철 안전박물관이 문을 연다.

서울메트로(사장 김태호)는 지하철 역사자료를 관람하고 지하철 위기상황시 행동요령과 비상용품 사용법 등을 배울 수 있는 ‘지하철 안전박물관’을 서초구 방배동 서울메트로 본사 6층에 마련해 17일 개관한다고 밝혔다.

지하철 안전박물관 전시관에는 1974년 8월 15일 우리나라 최초로 지하철이 개통될 당시 자료와 1·3·4호선 전동차 실물모형 등을 볼 수 있다. 또 지하철 사고 및 조치사항이 적힌 30년 넘은 책임사고대장과 2014년 지하철 3호선 도곡역 열차 내 방화사고 설명자료도 전시돼 있다.

체험관에는 지하철 전동차 출입문이 실물처럼 구현돼 있어 응급상황 발생시 수동 레버를 사용해 전동차 출입문을 직접 여는 방법과 전동차에 비치된 비상용품의 올바른 사용법도 배울 수 있다. 또 움직이는 2호선 열차 모형은 첫차가 차량기지에서 출고해 운행 종료 후 다시 입고되기까지 과정을 보여준다.
  
서울메트로는 이번에 개관한 지하철 안전박물관을 시작으로 ‘지하철박물관’ 건립을 위해 예산을 확보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신정차량기지에 보관된 1·2호선 최초의 전동차 문화재 등록 추진을 진행하고 있으며 지축차량기지 수장고에도 지하철 3·4호선 건설 당시 자료와 승차권, 의류 등 970종 2919점의 자료를 보관하고 있다.
 
박물관 관람 신청은 서울메트로 공식 홈페이지(http://www.seoulmetro.co.kr)에서 가능하다. 관람은 매주 토요일 2회(1차 오전 9시 30분~10시 40분, 2차 오전 11시~12시 10분) 진행된다. 초등학생 4학년 이상부터 관람이 가능하며 기타 자세한 사항은 공식 홈페이지를 참조하거나 전화(02-6110-5346)로 문의하면 된다.

박광하 기자  hirona@safety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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