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고 없이 석유를 팔거나 가짜 석유를 팔던 업자들이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서울시 민생사법경찰단 특별사법경찰(이하 ‘특사경’)은 올 6월부터 6개월간 집중수사를 펼친 결과 가짜 석유제품 판매자, 무신고 판매자, 행위금지 위반자 등 19명을 형사입건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에 적발된 석유제품 불법유통 총 판매량은 431만1261리터로 매출액은 65억9700만원 상당이다.

특사경은 가짜 석유 판매 주유소, 불법 이동 석유 판매차량이 있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대상을 특정해 수사를 벌였다.

이번에 적발된 업체는 사업장별로 주유소 1곳, 일반판매소 9곳, 건설업 1곳으로 형사입건 피의자는 개인 16명, 법인 3곳이다.

특사경은 검거자 대부분이 오랜기간 석유판매업에 종사해 왔으며 동종전과가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검거자들은 8년간 무신고 판매로 경유 249만739리터, 등유 182만522리터 등 총 431만1261리터를 64억3100만원에 판매했고 행위금지위반인 이동판매방법위반으로 경유 13만9741리터를 1억6400만원에 판매했다. 이외에도 품질부적합 석유제품 및 가짜석유제품 판매행위 등이 있었다.

특사경은 적발된 11곳에 대해 ‘석유 및 석유대체연료 사업법’이나 ‘대기환경보전법’을 적용해 형사입건 사실을 관할관청에 통보하고 행정처분을 의뢰했다.

특사경 관계자는 “야간 증거 수집을 위한 특수 수사장비 등을 확충해 심야시간대에 석유제품을 불법으로 유통하는 사업자들을 대상으로 집중적인 추적과 잠복수사를 통해 강력하게 단속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광하 기자  hirona@safety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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