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소방관이 비번일임에도 불구하고 아파트 화재 현장에서 신속한 초기대처로 소중한 생명을 구했다.

지난 21일 오전 10시 43분경 운동을 하기 위해 집을 나섰던 신락성(41·남) 구로소방서 소방관은 경기 광명시 하안동의 15층짜리 아파트 2층에서 시작된 화재를 발견하고 거주민 대피유도를 실시하는 한편 옥내 소화전을 이용해 아파트 관계자와 함께 화재를 진압했다.

뒤이어 광명소방서 하안119안전센터 소방관들이 현장에 도착했고 신 소방관은 신분을 밝힌 다음 화재 진압에 동참했다.

화재는 10여분만에 진압됐으며 인명피해 없이 505만4000원의 재산피해만 발생했다.

광명소방서 관계자는 “입주민 대다수가 집을 비운 아침시간에 화재가 발생해 대형화재가 발생할 뻔했으나 신락성 소방관의 대처로 큰 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신락성 소방관은 “나뿐만 아니라 소방관 누구라도 화재현장을 목격한다면 본능적으로 몸이 현장으로 움직일 것”이라며 “다치신 분 없이 화재가 초기에 진화돼 정말 다행”이라고 말했다.

박광하 기자  hirona@safety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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