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월드타워. /이미지 출처=송파구청

사용승인을 앞둔 롯데월드타워에서 초고층건축물 대응매뉴얼에 따른 소방훈련이 이뤄진다.

서울소방재난본부(본부장 권순경)는 4일 송파구 잠실동 롯데월드타워에서 소방재난 대응훈련을 실시한다.

이번 훈련은 시민 및 전문가로 구성된 합동자문단과 송파소방서, 시 주택건축국 등 23개 기관 3700여명이 참석하며 헬기 2대와 차량 56대가 동원된다.

시 관계자는 “외부전문가가 훈련 직전에 화재발생 우려가 큰 층을 임의로 선정해 실제상황과 최대한 유사한 환경에서 진행된다”며 “롯데물산 홈페이지를 통해 선착순으로 모집된 시민 3000여명이 훈련에 참여한다”고 말했다.

피난훈련은 건물 상층부(85~123층)에서 피난계단 및 피난·비상용 승강기를 이용해 지상까지 안전하게 대피시키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대피는 화재발생층과 상층부 4개층의 인원을 우선 피난안전구역으로 대피시키는 ‘단계적 피난’과 노약자·장애인 등 자력대피가 힘든 피난약자를 소방관이 비상용 승강기를 이용해 직접 피난시키는 ‘부분적 피난’이 동시에 진행된다.

화재진압작전은 지난해 7월 소방재난본부에서 제작한 ‘초고층건축물 대응매뉴얼’에 따라 1층 로비에 ‘전진지휘본부’가 설치되며 고층부 피난안전구역에는 작전지휘 및 지원을 위한 ‘전진지휘소’가 설치·운영된다.

아울러 건물 낙하물로 인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별도의 소방력이 배치된다.

소방재난본부는 소방관과 전문가로 구성된 민·관 합동 훈련평가단을 구성해 훈련에서의 재난대응 및 소방활동 적정성 여부를 검토·평가할 계획이다.

또 훈련에 참여하는 시민 안전을 위해 롯데월드타워 외부와 지상층 및 각 피난계단 5층마다 안전요원을 배치할 예정이다.

박광하 기자  hirona@safety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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