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도시 조성을 목표로 인천시가 6048억원의 예산을 들여 분야별 과제를 수행한다.

인천시는 ‘인천형 국제안전도시’ 조성을 위한 마스터플랜을 확정하고 7개 분야 74개 과제를 선정해 실행한다고 4일 밝혔다.

시 관계자는 “인천형 국제안전도시란 인천 특성을 고려해 모든 연령, 환경을 포괄하는 안전증진·손상예방, 폭력예방, 자살예방, 자연재해예방 등의 사업을 체계적인 방법으로 추진해 안전을 지향하는 도시”라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이어 “인천은 인구 300만명 시대를 맞아 국제도시로서의 위상에 걸맞는 안전지표 개발 및 안전도 향상이 요구되고 있다”며 “인천시는 2012~2014년 안전사고로 인한 연평균 사망자수가 1353명으로 향후 3년간 안전사고 사망자 205명 감축을 안전목표로 잡았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시는 자살, 안전사고, 범죄, 화재, 교통, 자연재해, 감염병에 인천지역 특성인 항공, 해양, 산업안전을 포함한 실행과제를 설정하고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안전도시를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인천시는 이를 위해 그동안 연구용역과 컨설팅, 토론회 등을 거쳐 자살 8개, 안전사고 31개, 범죄 14개, 화재 6개, 교통 10개, 자연재해 4개, 감염병 1개 등 74개 실행과제를 발굴했다.

자살예방분야는 ▲연령대별 자살예방사업 ▲자살시도자 위기대응 구축 강화사업 ▲자살예방을 위한 전략수립 연구사업 등이 시행된다.

안전사고예방분야는 가장 많은 31개 실행과제가 선정됐으며 ▲재난위험 특정관리 대상시설물 안전관리 ▲승강기 및 축제행사장 안전관리 ▲산업현장 환경오염관리 ▲항만·공항 등에 대한 안전시설 확충 등이 포함됐다.

범죄예방분야는 ▲CCTV 확충 ▲폐·공가 관리 ▲여성·아동 안심드림 마을길 조성이, 화재예방분야는 ▲재난 통합대응 예·경보시스템 구축 확대 ▲쪽방촌, 도서지역 등 재난취약지역 보호 확대 등이 실행과제로 선정됐다.

교통안전분야는 ▲어린이 및 노인보호구역 등 교통사고가 잦은 곳 개선사업 ▲교통안전시설 정비 ▲운수종사자 안전교육 등이 뽑혔다.

재난예방분야에는 최근 지진 등 재난에 대한 예방의 필요성이 대두됨에 따라 ▲사전 재해영향성검토 협의제도 운영 ▲폭염대응 ▲지진방재대책 등이 추진된다.

감염병 예방분야로 ▲메르스, 콜레라 등 신종·해외유입 감염병 예방사업이 펼쳐진다. 

시 관계자는 “74개 과제를 수행키 위해 6048억600만원의 예산이 편성됐다”며 “‘시민이 행복한 안전도시 인천! 찾고 싶은 도시 인천!’을 비전으로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는 도시를 조성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박광하 기자  hirona@safety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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