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9소방헬기가 도서지역 주민 생명을 지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소방본부(본부장 정문호)는 ‘2016년 소방항공대 출동상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119소방헬기가 총 227회 출동해 128명의 응급환자를 이송했다고 10일 밝혔다.

자료에서는 백령도에서 29명의 환자를 이송한 것을 비롯해 덕적도 19명, 연평도 14명 등 전체 이송환자 중 89%에 달하는 114명의 환자가 의료 취약지역인 도서지역에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방본부 관계자는 “도서지역 주민 이송뿐만 아니라 마니산, 계양산, 철마산 등에서 부상하거나 조난당한 등산객 구조에도 소방헬기가 투입됐다”며 “서북도서를 지키는 국군장병까지 이송해 민·관·군 안전지킴이 역할을 톡톡히 수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소방항공대에서는 최근 복잡·다양해지는 재난상황에 철저히 대비하기 위해 항공기 사고대비 수색구조훈련, 초고층화재 대응훈련, 폭설대비 인명구조훈련 등 평상시 체계적인 훈련을 통해 재난대응능력 향상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며 “올해도 119소방헬기의 완벽한 훈련을 통해 제한된 응급의료혜택을 받을 수밖에 없는 섬 지역 주민들에게 주·야간 최단시간 내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다양한 재난상황에 철저히 대비해 안전한 인천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광하 기자  hirona@safety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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