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에게 올바른 손 씻기 방법을 가르치는 강사들을 대상으로 전문 교육이 이뤄진다.

경기도 보건환경연구원은 21일 (사)한국여성소비자연합 하남지부에서 어린이 손 씻기 교육 강사 15명을 대상으로 전문성 향상 교육을 실시한다.

이번 교육은 어린이 손 씻기 교육 강사에게 식중독 및 감염병 지식 등을 교육해 전문성을 높이는 한편 도내 어린이들의 올바른 손 씻기 습관을 정착시키기 위해 마련됐다.

교육에는 도 보건환경연구원의 감염병, 식중독, 식품위생 분야 연구원들이 강사로 나서 ▲감염병 및 식중독 발생사례 ▲손에 서식하는 식중독 미생물 배양 관찰 실험 ▲ATP(생물 유래 물질) 측정을 통한 손 씻기 전후 비교 등이 진행된다.

교육을 마친 15명의 강사들은 올해 하남시 6천여 명의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손 씻기 교육을 실시하게 된다. 

연구원 관계자는 “2014년 기준 도내 초등학생의 하루 손 씻기 평균 횟수는 4.6회로 권장 손 씻기 횟수인 8회에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연구원은 이번 교육에 이어 지속적으로 손 씻기 강사를 교육해 더 많은 어린이들에게 손 씻기 교육 기회를 제공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어 “강사 교육은 시·군 보건소와 보건교사 교육을 실시하는 소비자연합 등 관련기관의 요청을 받아 진행하게 되며 교육에 대한 문의사항은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 보건연구기획팀(전화 031-250-2584)을 통해 안내받을 수 있다”고 전했다.

윤미혜 경기도 보건환경연구원장은 “최근 감염병 예방의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초등학생 눈높이에 맞춰 올바른 손 씻기 교육을 진행해야 할 필요성이 늘었다”며 “손 씻기 교육 강사들을 양성하고 전문성을 높여 도내 어린이들이 감염병 및 식중독을 예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도 보건환경연구원은 경기도교육청과 협력해 지난 2011년부터 연구원이 직접 운영하고 있는 어린이 손 씻기 프로그램인 ‘찾아가는 어린이 과학탐방 교실’도 꾸준히 개최해 어린이들이 올바른 손 씻기 습관을 가질 수 있도록 도울 계획이다.

올해 과학탐방 교실은 4월부터 시작되며 지난해에는 총 18개 학교에서 실시됐다.

박광하 기자  hirona@safety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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