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노동매뉴얼 철저히
 고객응대 업무 근로자
 직무스트레스 해소 최선
 건강·행복한 일터 조성”
 

▲제주 한마음병원은 어떤 병원인지 간단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제주 한마음병원은 1999년 9월 제주지역의 새로운 의료문화를 창출키 위해 문을 열었습니다. 개원 당시 60실 206병상에서, 2005년 90실 297병상으로 증축했으며 현재 16개 진료과 운영으로 종합병원으로서의 면모를 갖추고 각 전문분야의 클리닉 및 센터를 활성화하고 있습니다.

2013년 9월부터는 새로운 비전과 전략방향을 선포하고 ‘건강과 행복을 가꾸는 병원’을 목표로 전진해 나가고 있습니다. 특히 올해는 개원 20주년을 맞는 뜻깊은 해로 병원의 재도약을 위한 기틀을 마련해 제주지역 최고 병원으로 도약코자 합니다.

▲제주 한마음병원만의 보건관리활동이 있다면.

―주요 보건관리업무로는 직원들의 건강관리를 위해 일반검진 및 입사시 채용검진을 실시하고 있으며 그에 따른 유소견자에 대해서는 진료연계를 해 치료를 받도록 하고 추후관리로 개인별 상담일지를 작성해 주기적으로 상담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또 직원의 안전보건 유지·증진을 위해 신규·정기안전보건교육, 특별안전보건교육을 실시 중이며 유해인자를 사용하는 직원의 건강보호와 유해환경관리를 위해 작업환경측정, 특수건강진단, 유해화학물질 목록을 정비·관리하고 그에 따른 작업환경개선 및 보건조치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안전관리자와 위험성 평가를 실시해 안전사고 예방활동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신체적 피로 및 정신적 스트레스 등으로 인한 건강장해 예방을 위해 근골격계 유해요인조사 및 개선활동, 직무스트레스 관리, 뇌심혈관질환 발병위험도 평가 및 관리도 시행하고 있습니다.

뇌심혈관 질환, 근골격계 질환, 직무스트레스 예방 등 직원의 건강 증진을 위한 프로그램으로 제주근로자 건강센터와 연계해 2개월마다 1회 정기적으로 인바디 검사, 스트레스 검사, 상담 등을 실시함으로써 직원들이 평소에 인지하지 못했던 자신의 건강정도를 확인토록 하고 있습니다.

이에 그치지 않고 운동과 식이요법을 병행하며 주기적으로 건강을 체크하는 습관을 기를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해에는 직원 감정노동 직무스트레스 검사 결과를 바탕으로 고위험군을 선정하고 제주정신건강복지센터와 함께 고위험군 직원을 대상으로 직장인 자살예방 ‘마음쓰담, 힐링톡톡’ 프로그램과 ‘리-스마일’ 집단상담 프로그램을 진행했습니다. 제주 비자숲힐링센터에서 숲체험, 전통놀이, 편백미스트 만들기, 건·습식 테라피 체험 등의 프로그램을 구성해 직무스트레스 해소 및 치유를 위한 시간을 가졌습니다.

또 고위험군에 속하는 10명 이내의 간호사 집단을 대상으로 다양한 프로그램과 ‘내 안의 잠든 강점을 깨워라’라는 전문강사의 특강, 그리고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의 집단상담 시간을 구성해 총 8회기의 집단상담 프로그램을 진행했습니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한 직원은 “일상에서 벗어나 잠시나마 함께 웃으며 긴장을 푸는 재충전의 시간이었다”며 “그동안 쌓인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마음의 안정을 찾을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습니다.

또 지난해에 감정노동 근로자를 보호키 위한 법이 개정되고 관리부분의 중요성이 대두되면서 저도 감정노동 직원의 전문적인 관리를 위해 감정노동관리사 자격을 이수했습니다.

고객응대업무 근로자 건강보호를 위한 감정노동 매뉴얼을 제작해 고객응대업무 부서에 비치하고 ‘고객응대근로자 보호’를 위한 문구 게시와 매뉴얼 교육 등 고객응대 직원의 감정노동 직무스트레스를 감소키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향후 사업장에서 전개코자 하는 안전보건관리 방향이 있다면.

―올해에는 근골격계 유해요인조사를 실시해 부담작업 해당자와의 면담 및 개선계획을 수립함으로써 작업환경을 개선하고, 고객응대업무 직원의 감정노동 직무스트레스를 해소시키기 위해 제주정신건강복지센터와 함께 힐링프로그램을 진행할 계획입니다.

최근 사업장 내 유해화학물질 관리가 강화되고 감정노동근로자 보호 등 관련법이 만들어지며 이에 따른 업무가 과중되고 있고 보건관리자의 업무와 역할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습니다.

보다 체계적이고 전문적으로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법정 보수교육 외에 수시로 직무 관련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기회가 정기적으로 주어졌으면 합니다.

앞으로도 전문기관과 연계해 보건관리업무를 활성화하고 근로자의 작업 특성상 신체·정신적 건강문제에 대해 적극 대처하고 예방을 목적으로 한발 앞서가는 업무를 통해 근로자가 건강하고 행복한 일터를 만드는데 기여하고 싶습니다.

김미래 기자  khj@safety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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