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맹산이 실시간 검색어에 올랐다.

조국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9일 오후, 신임 법무부 장관 내정에 대한 입장을 밝히는 과정에서 서해맹산을 언급해 궁금증을 모은 것이다.

이날 입장문에서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는 "문재인정부의 법무부 장관이 된다면 서해맹산(誓海盟山)의 정신으로 공정한 법질서 확립, 검찰 개혁, 법무부 혁신 등 소명을 완수하겠다"고 말했다.

이 시는 이순신 장군이 임금의 피난 소식을 접한 뒤 왜적을 무찌르겠다는 의지를 담아 쓴 것으로, '서해어룡동 맹산초목지(誓海漁龍動 盟山草木知)'라는 표현이 나온다.

바다에 맹세하니 어룡이 감동하고, 산에 맹세하니 초목이 안다는 뜻이다. 그만큼 검찰개혁을 강력하게 추진하겠다는 뜻을 담은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조 후보자 등 10명 장관급 인사를 교체하는 개각을 단행했다.

한재원 기자  jaewonh2019@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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