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청담동 신축공사장 화재 / 사진 = 서울시 제공.

화재 발생이 잦은 겨울철을 앞두고 서울시가 건설현장 안전점검에 나선다.

서울시는 내년 2월까지 시내 건설현장 600곳을 대상으로 안전점검을 실시한다고 28일 밝혔다.

시 소방방재본부 자료에 따르면 건설현장은 겨울철 화재에 취약한 곳으로 지난해 건설현장 화재 161건 중 75건(47%)이 겨울철 발생했다.

이에 시는 5층 이상 공정률 60% 이상 현장 550개소와 리모델링 중인 다중이용업소 50개소를 대상으로 화재·폭발사고 예방조치를 제대로 했는지 집중점검한다.

이와 함께 현장대리인, 안전관리자 등 건설기술자 배치 여부와 건설업 면허가 없는 건설업자에게 하도급을 주는 불법하도급 행위를 살핀다.

또 저체온증이 발생치 않도록 근로자들에게 따뜻한 휴식공간 제공, 방한장구 지급을 하고 있는지 근로자들의 근무환경을 살핀다.

서울시 안전어사대가 6개 반을 구성해 직접 점검하며 산안법 위반사항은 고용부에 통보, 현장대리인 등 건설기술자 미비치 및 불법하도급은 관련기관에서 행정처분토록 할 계획이다.

김학진 서울시 안전총괄실장은 “겨울철 재해가 많이 발생하고 근무환경이 열악한 곳은 건설현장으로 사고발생시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어 안전관리가 중요하다”며 “현장에서도 안전수칙 준수 등을 당부드리며 겨울철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용주 기자  dydwn723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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