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 서울시 제공.

서울지역 공공도서관에서 근무하는 사서들이 폭언 등 열악한 노동환경에 시달리는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시가 29일 공개한 공공도서관 운영 및 고용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서울지역 공공도서관의 시설이나 운영을 위탁한 비율은 78%로 전국 광역 지자체 중 가장 높았고 노동자의 67.9%는 도서관 이용자로부터 폭언을 들은 것으로 나타났다.

뿐만 아니라 시설‧운영 위탁기관에서 요구하는 계약 외 업무에 동원되는(45%) 등 불안정한 노동환경에 노출돼 있었으며 위탁 노동자의 30.9%는 비정규직이었고 대부분 시간제나 초단시간제 노동자였다. 월평균 임금도 3년 이상 일해야 200만원을 넘길 수 있는 수준이었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사서 권익개선 TF’를 구성하고 도서관 노동자의 권익과 처우개선을 구체적으로 실현키 위해 관련 조례를 제정하고 도서관 사서 임금 표준안을 마련키로 했다.

이와 함께 폭언이나 성희롱으로 인한 도서관 노동자의 감정노동 문제를 해소하고 사서 고용과 운영 개선안이 포함된 ‘공공도서관 운영 가이드라인’을 개발키로 했다.

이용주 기자  dydwn723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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