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성비가 좋은 마스크로 인기였던 마스크가 5000원이 넘는 가격으로 오픈마켓에 공개돼 있는 모습.

신종 코로나에 대한 불안감으로 마스크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정부는 이 상황을 노려 폭리를 취하는 마스크 유통업체들을 처벌한다는 방침을 밝혔지만 폭리 업체들은 아직도 성행하고 있는 상황이다.

홍남기 경제부총리는 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CV) 대응을 위한 제3차 경제관계장관회의 겸 경제활력대책회의를 열고 “보건용 마스크와 손소독제에 대한 매점매석 행위는 물론 불공정 행위, 폭리 및 탈세 행위, 밀수출 행위 등에 대해 강력 대처해 나갈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비말감염이라는 특성을 지닌 이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경우 일반적인 얇은 마스크로도 충분히 감염을 막는 효과를 볼 수 있지만 신종 바이러스라는 불안감으로 현재 kf94, kf80 등 미세먼지까지 걸러주는 마스크가 가장 많이 구매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제조업체들은 원자재 부족, 연장근무 속에서도 국민들을 위한 마스크 수량을 맞추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중간 유통업체들은 오히려 이 상황을 노려 폭리를 취하는 일을 벌이고 있다.

앞서 홍 부총리의 언급에도 불구하고 이 상황은 수그러들지 않는 모양새다.

실제로 6일 국내 웹사이트를 통해 검색한 결과 1매에 5000원이 넘는 미세먼지 마스크를 쉽게 찾아볼 수 있었으며 낮은 가격의 마스크들이 매진 등으로 오히려 구매하기 어려운 상황이었다.

해당 판매업체에 대한 소비자의 게시물들을 찾아보면 “500원에 팔던 일회용마스크를 10배 올려 파시네요”, “신고하니 이미 조사하고 있다고 하지만 그래도 다시 한번 신고 누릅니다” 등의 내용을 찾아볼 수 있다.

6일 기준 4명의 추가환자가 발생했고 23번 환자의 경우 우한발 비행기로 입국해 2주 가까이 서울시내를 관광한 상황에서 국민들의 마스크 수요는 더욱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수요 급증으로 마스크 폭리도 멈추지 않을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6일 정세균 총리도 마스크 공급·유통 관련 불법행위를 일벌백계하라고 관계기관에 지시한 만큼 정부의 대처가 주목된다.

폭리에 대한 원성으로 도배된 소비자들의 리뷰.

오승준 기자  ohsj@safety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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