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 국토교통부 제공.

긴급구난차량의 안전한 구난활동을 위해 갓길에 노면요철포장과 돌출형 차선 등 안전시설이 설치된다.

국토교통부는 6일 ‘도로의 구조‧시설 기준에 관한 규칙’을 개정했다고 12일 밝혔다.

그간 갓길은 비상상황에서 소방차, 구급차 등의 구조활동을 위한 공간으로 활용됐으나 적정 차로폭, 차량 고장 및 사고 발생시 비상주차공간 확보 등에 대한 명확한 규정이 없어 안전에 취약했다.

이에 따라 앞으로는 운전자 부주의나 불법으로 갓길에 진입할 경우 차량을 주행차로로 복귀토록 유도하는 노면요철포장과 돌출형 차선이 설치된다.

교통량이 일시적으로 증가해 갓길을 차로로 활용할 경우 갓길 폭은 주행차로와 동일한 폭으로 하고 차량사고 등 위급상황을 대비해 비상주차대가 의무적으로 설치된다.

운전자가 갓길에 진입하기 전에 차로로 활용하는 상황을 인지할 수 있도록 신호, 표지판 등도 설치된다.

/ 사진 = 국토교통부 제공.

이밖에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지난해 도입한 ‘교통정온화 시설(안심도로) 설치 기준’에 대한 법적 근거가 마련됐으며 고속도로와 일반도로로 구분해 설계 중인 기존의 도로 구분체계를 도로의 기능별로 구분토록 개선됐다.

김용석 국토교통부 도로국장은 “이번 규칙 개정을 통해 긴급구난차량이 보다 안전한 환경에서 구조활동을 할 수 있을 것”이라며 “갓길을 차로로 활용할 경우에도 본선차로와 같은 환경에서 이용할 수 있어 교통사고도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박수민 기자  smpark705@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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