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산

최근 3년간 북한산 등 서울시내 주요 산에서 4000건이 넘는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서울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최근 3년간 발생한 산악사고는 총 4089건이다. 2017년 1445건, 2018년 1332건, 2019년 1312건 등으로 한 해 평균 1300여건 이상 발생하고 있다.

사고 유형별로는 실족 추락이 1136건(27.8%)으로 가장 많았고 발생 장소별로는 북한산이 1032건으로 가장 많았다. 연령대별 구조인원은 50대(835명)가 요일별로는 일요일 845건, 토요일 628건 등의 순이었다.

서울소방재난본부는 봄철을 맞아 도심 근교 산을 찾는 시민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는 이달부터 다음달 31일까지 ‘봄철 산악사고 인명구조 종합대책’을 추진한다. 이번 종합대책의 경우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비대면 위주로 추진한다.

이에 따라 서울소방재난본부는 등산객의 안전한 산행을 돕기 위해 북한산 등 주요 10개 산 47곳에 설치된 ‘산악 응급구조함’을 점검하고 응급처치 용품을 보충하는 등의 정비에 나선다.

또 산악사고시 사고 지점을 알려주기 위해 설치된 ‘산악위치표지판’에 대한 점검을 실시한다. 파손, 손상 등으로 보수가 필요한 경우에는 자치구 또는 국립공원관리공단에 협조 요청해 정비를 완료한다.

아울러 산악사고 대비 지리 숙달, 조난자 탐색에 드론을 적극 활용하는 등 즉각적인 산악사고 대응을 위해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신열우 소방재난본부장은 “코로나19로 인해 시민들이 시내 밀집장소를 기피함에 따라 봄철 산을 찾는 등산객 증가에 대비해 북한산 등 주요 산에 대한 산악사고 긴급대응에 만전을 기하겠다”며 “시민 여러분께서도 산악사고 예방을 위해 안전산행수칙 준수 등 각별히 주의해 달라”고 말했다.

이용주 기자  dydwn723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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