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 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이 이천 물류창고 공사 현장 화재와 관련해 고용노동부에 공사장 화재의 근본적인 안전대책 마련을 주문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29일 오후 8시30분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등 참모들을 관저로 불러 이천 물류창고 공사 현장 화재 긴급대책회의를 주재했다고 청와대 대변인은 밝혔다.

이 자리에서 문 대통령은 화재원인에 대해 철저한 조사를 당부하면서 ▲소사자가 다수 나온 만큼 실종자가 나오지 않도록 마지막까지지 철저히 수색 ▲부상자들의 상태가 악화되지 않도록 의료지원에 최선 ▲사망자, 부상자 가족들이 현장에서 불편함을 느끼지 않도록 지원에 만전을 지시했다.

또 총리에게는 대형 화재가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만큼 그동안  마련된 정부 대책이 현장에 제대로 적용되는지 살필 것을 지시했고 고용노동부에게는 공사장에서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화재 원인을 찾고 그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 마련을 주문했다.

특히 외국인 노동자에 대해서는 외교 당국과 협의해 가족들에게 신속히 알려주고 국내 방문을 희망하는 경우 이를 적극 지원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유사한 사고가 반복돼 유감스럽다”며 “과거의 사고에서 교훈을 얻지 못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필요하면 유전자 감식인원을 늘려서라도 사망자 신원확인을 최대한 서둘러 유족들이 시신을 확인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달라”고 말했다.

박창환 기자  chpark073@emp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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