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개젓 섭취로 A형간염이 발생한 사례가 발견돼 당국이 섭취 중지를 권고했다.

질병관리본부(본부장 정은경)는 3월말부터 4월 중순까지 경상북도 구미시 한 음식점을 이용한 사람들 중 6명이 A형간염에 걸린 것을 확인하고 감염원인을 밝히기 위해 역학조사를 실시한 결과 모두 조개젓을 먹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5일 밝혔다.

질병관리본부와 구미시는 확인된 음식점에 조개젓 제공을 중지시키는 한편 보관 중인 조개젓을 수거해 A형간염 바이러스 검사를 의뢰했으며 조리종사자는 업무배제를 지시한 뒤 감염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은 “지난해 A형간염 환자 증가원인이 조개젓임을 밝히고 지난해 9월부터 섭취 중단을 권고한 이후 환자 발생이 급속히 감소했으나 최근 환자 중 조개젓을 섭취한 비율이 증가하고 환자 발생도 점차 늘어나는 추세여서 A형간염 예방을 위해 안전성이 확인되지 않은 조개젓은 섭취를 중지하고 예방접종을 받는 등 A형간염 예방수칙을 지켜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두희 기자  doit3456@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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