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계조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이 지난달 경북 울진군 소재 침수피해 복구현장을 방문해 배수펌프장 사업을 점검하고 있는 모습 / 사진 = 행안부 제공.

행안부가 집중호우 침수피해 차단에 앞장선다.

행정안전부는 16일 여름철 풍수해를 대비해 저지대와 상습 침수지역 등에 설치돼 있는 전국 2124개 배수펌프장을 대상으로 일제 가동훈련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훈련은 태풍 등 집중호우상황을 가정해 배수펌프장을 실제로 가동해 봄으로써 설비의 이상 여부를 점검하고 관리담당자가 조작 절차를 숙달키 위한 목적으로 실시하게 됐다.

훈련 방법은 행안부에서 상황 메시지를 부여하면 지자체와 한국농어촌공사에서 관리하는 배수펌프장을 신속하게 가동한 후 결과를 보고하는 순서로 진행된다.

주요 점검 내용은 ▲배수펌프·수문·제진기 등의 설비 정상 가동 및 유수지 정비 상태 ▲비상발전기·이중 선로 설치 등 비상전기시설 확보 여부 ▲배수펌프장 가동 매뉴얼·점검표 등 현장 배치와 점검 이행 여부 등이다. 관리담당자의 안전을 위해 안전수칙을 잘 숙지하고 있는지도 확인한다.

아울러 행안부에서는 제주도를 제외한 16개 시·도에 중앙점검반을 파견해 배수펌프장 가동 현장을 직접 점검할 계획이다.

또 배수펌프장이 제때 가동되지 않으면 인접지역에 큰 침수피해를 줄 수 있기 때문에 배수시설의 관리 소홀이나 고장 등에 대해 집중점검하고 위급상황시 신속한 대처를 위한 비상연락체계 확립과 지속적인 시설 점검을 독려할 예정이다.

이우종 재난대응정책관은 “침수피해를 막기 위해서는 배수펌프장이 반드시 적시에 가동돼야 한다”며 “이번 훈련을 통해 미흡한 사항은 조속히 보완·정비해 배수펌프장이 상시 가동태세를 유지할 수 있도록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이용주 기자  dydwn723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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