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명조끼로 광고하고 있는 수영보조용품 광고 예시 / 사진 = 국가기술표준원 제공.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구명조끼 5개 중 4개가 허위사실로 광고‧판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기술표준원과 한국소비자원은 여름철을 맞아 수요자가 늘고 있는 구명조끼 제품에 대해서 4월부터 7월까지 유통실태와 안전성 조사를 실시하고 그 결과를 14일 발표했다.

온라인 쇼핑몰에서 유통되고 있는 구명조끼 제품 336개의 광고·판매 실태를 조사한 결과 구명복보다 상대적으로 부력 안전기준이 낮은 부력보조복이나 수영보조용품으로 안전인증을 받은 제품들이 구명복으로 명시해 광고‧판매하는 등 실제 인증 받은 품목과 다르게 광고‧판매하는 사례가 전체의 80.4%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구명조끼를 구입한 경험이 있는 소비자(556명)설문조사에서 절반 이상(298명)이 구명조끼의 종류별 용도를 인지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고 69.4%(386명)는 장소나 체중에 맞지 않는 제품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안전성 조사에서 구명복(11개), 부력보조복(28개), 수영보조용품(15개) 제품 조사를 실시해 최소 부력기준에 미치지 못한 부력보조복 3개 제품을 적발하고 회수조치를 취했다.

국가기술표준원과 소비자원은 안전기준 적합 제품이라도 안전기준상 용도와 다르게 광고되는 구명조끼를 사용하게 될 경우 안전사고를 초래할 수 있기 때문에 제품 구입 전에는 국표원 제품안전정보포털에서 인증정보를 확인할 것을 당부했다.

김두희 기자  doit3456@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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