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놀이 안전사고 사망자의 3명 중 2명은 여름휴가철에 발생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행정안전부는 2015년부터 2019년까지 최근 5년간 발생한 물놀이 안전사고 사망자는 총 169명이며 111명(66%)이 본격적인 여름휴가철인 7월 하순부터 8월 중순 사이에 발생했다고 23일 밝혔다.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10명 중 4명은 10대와 20대(41%, 70명)에서 발생했고 50대가 14%(24명)이며 10세 미만도 6%(10명)나 발생하고 있다.

사고 원인은 수영미숙이 51명으로 30%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금지구역 출입이나 보호자 없는 어린이 물놀이 사망 등 안전 부주의로 인한 사고도 35명으로 21%를 차지했다. 음주수영으로 인한 사망자도 30명으로 18%를 차지해 세번째로 많은 사고 원인으로 꼽혔다.

여름철 물놀이 사고를 예방하려면 구조대원과 안전시설이 갖춰진 곳에서 물놀이를 즐기고 금지구역에는 절대 출입하지 않아야 한다.

누워뜨기 자세 / 사진 = 행안부 제공.

해수욕장이나 하천 등에서 물놀이 중 튜브나 신발 등이 떠내려가더라도 무리하게 잡으려 하지 말고 발이 닿지 않는 곳에 고립되는 상황이 발생하면 누워뜨기 자세로 구조를 기다린다.

물에 빠진 사람을 발견하면 주위에 소리쳐 알리고 즉시 119에 신고한다. 수영에 자신이 있어도 가급적 주변에 있는 튜브나 스티로폼 등 부력이 있는 물건을 이용해 안전하게 구조해야 한다.

특히 올해 물놀이는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가족 단위의 소규모로 방문하고 수건이나 수경은 개인 물품을 사용하는 등 사회적 거리두기를 철저히 지켜야 한다.

이용주 기자  dydwn723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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