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소방재난본부가 과학적 분석을 통해 TV, 식기세척기 등의 화재 원인을 잡아냈다.

서울소방재난본부는 화재 증거물 감정·감식 결과 신뢰도 제고를 위해 화재 증거물 감정센터를 시범운영하고 있다고 6일 밝혔다.

화재 증거물 감정센터는 화재현장에서 직접적인 발화 원인이 될만한 증거물을 수거해 전문적 인력과 장비를 활용해 실험·분석을 진행하고 과학적인 방법으로 화재 원인 규명에 나서고 있다.

감정센터는 TV 인쇄회로기판 전원부 전선 일부의 발열현상을 실험과 분석을 통해 규명해 해당 TV 제조사로부터 자발적인 리콜을 유도한 바 있다.

국내 A사에서 생산한 식기세척기에서 발생한 화재 증거물을 수집해 분석한 결과 세척기 바닥에 설치된 건조 팬모터 문제가 발화 원인임을 규명키도 했다.

특히 서울소방재난본부는 한국교통안전공단과 협업으로 증거물 분석과 발화 재현실험으로 국내 B사에서 생산한 차량의 브레이크 잠김 방지 시스템 모듈 불량을 규명하고 관련 차량 78만대에 대해 자발적인 리콜을 유도했다.

신열우 서울소방재난본부장은 “과학적 발화 원인 규명을 통해 제조물 화재로 인한 피해자가 발생치 않도록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용주 기자  dydwn723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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