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번 사고가 발생하면 대형사고로 번지기 쉬운 지하철 화재사고에 대비해 불시훈련이 실시된다.
국민안전처와 서울도시철도공사는 지하철 사고에 대비해 25일 지하철 6호선에서 가상으로 화재발생 상황을 설정해 훈련을 실시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훈련은 최근 주요시설에 대한 테러발생이 우려되는 시점에서 실제 운행 중인 지하철의 화재사고를 가정해 소방·경찰·군·병원·지자체 등 10개 유관기관 종사자 375명과 탑승객 등 시민들이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참여형 훈련이다.
특히 사전에 시간을 정하지 않고 불시에 실시함으로써 소방·경찰 등 초기대응기관 현장출동실태 및 긴급구조통제단·현장통합지원본부 등 현장대응조직 가동실태 등을 점검해 실제상황에서 발생할 수 있는 미비사항을 사전에 도출해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또 훈련에 대비해 사전에 지하철 재난대응 유관기관 불시훈련 포스터 및 리플렛 등을 제작해 이용객들을 대상으로 홍보를 실시할 예정이다.
서울의 지하철은 하루 729만명이 이용하고 3714대가 운행되며 이 중 20년 이상된 노후 전동차량이 1360량으로 전체의 36.6%를 차지하고 있다.
최근 3년간 지하철 사고는 총 31건으로 열차 충돌 1건·화재 4건·운행지연 15건·낙하물이나 승강기 관련 기타 사고 11건 등이 발생했다.
김희겸 국민안전처 재난관리실장은 “향후 지속적으로 국토교통부·지자체 및 지하철 운영기관 등 관계기관과 협조해 노후화된 차량의 개선과 정비 등을 실시하는 한편 시민과 함께하는 훈련을 통해 재난발생시 신속한 대응으로 인명피해를 최소화하도록 재난대응역량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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