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구조가 복잡·다양해지고 하루가 다르게 첨단기술이 현장에 적용되지만 ‘기본을 지켜야 재해를 예방한다’는 원칙에는 변화가 없다. 또 기본을 기키기 위해서는 수시로 점검과 교육을 행해야 한다는 행동방식 또한 지속되고 있다. 이처럼 시대를 초월해 안전교육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는 가운데 국내 최고의 안전보건 교육기관인 산업안전보건교육원에 임종우 원장이 부임했다. 임 원장을 만나 안전교육에 대한 그의 생각과 향후 교육원 운영방침에 대해 들어봤다.

▲먼저 산업안전보건교육원장으로 부임하신 것을 축하드리며 소감 부탁드립니다. ―우리나라 산업재해를 미연에 예방하는 중요한 준정부기관이라는 것은 알고 있었는데 교육원 원장으로 발령받고 와서 그동안 업무를 파악하고 대하다 보니 정말 우리가 인간존중의 정신을 가지고 대단히 중요한 업무를 하고 있다는 것을 새삼 깨닫게 됐습니다. 이제는 어디를 가서 누구를 만나더라도 안전보건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산업재해를 예방하는데 일익을 담당하며 근로자들의 가정 행복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제 자신이 뿌듯합니다.

▲교육원의 목표는 안전보건교육을 통한 산업재해예방입니다. 올해 추진한 교육성과를 종합해 주십시오. ―2012년도 추진한 교육 성과를 살펴보면 첫째 안전보건교육 수혜자 확대입니다. 아직 연도말은 아니지만 예상컨대 교육원의 전문화과정인 집합교육과 이러닝 교육을 포함해 전년대비 23% 정도 증가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이러한 이유는 아마도 사업장 관리감독자, 노·사대표, 감독관 등 다양한 계층의 교육을 지속적으로 실시한 결과라 생각됩니다. 둘째 교육품질 개선을 통한 고객만족 및 교육효과 제고부분입니다. 2011년도 정부경영평가 고객만족도 조사에서 98.3점으로 공단 내에서 우리 교육원이 1위를 차지했으며 2012년도 역시 고객편의를 위해 홈페이지를 개편하고 콜센터를 설치하는 등의 노력을 펼쳤습니다. 셋째 공단이 주축이 되는 아시아권 안전보건교육기관 네트워크 구성을 위해 글로벌 안전보건교육 훈련체계를 구축하는데 노력했습니다.

▲2013년 교육계획과 중점추진분야가 있다면 밝혀 주십시오. ―2013년에는 공단의 사업전략과 산업환경 변화를 반영한 교육과정을 개설하고 다양한 계층의 실무능력 향상을 통해 재해예방 역량을 극대화할 계획입니다. 또 재해예방에 기여할 수 있는 교육과정 운영을 위해 전문화 교육의 내실에 필요한 교육프로그램 연구·개발을 강화해 나갈 것입니다. 특히 혁신도시 이전과 관련, 향후 울산에서 거듭나는 산업안전보건교육원이 되기 위해 교육생들이 우리 교육원에 와 현재 교육원보다 월등하게 쾌적하며 아늑하고 깨끗한 환경에서 교육받을 수 있도록 실험·실습장비 등을 철저하게 준비해 2014년도부터 맞이할 것입니다.

▲산업현장이 안전하려면 무엇보다 사업주들의 인식 전환이 이뤄져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말합니다. 이에 대한 교육원의 방침이 있다면 밝혀 주십시오. ―예 맞습니다. 산업현장에서 사고가 일어나지 않으려면 근로자들이 안전생활을 실천하는 행동도 중요하지만 경영층에서 안전의 중요성을 인식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하겠습니다. 안전에 대한 투자가 곧 바로 품질 및 생산성 향상에 직결된다는 것을 명심하셔야 할 것입니다. 우리 교육원은 특별히 사업주들을 위한 전문화과정 등은 마련하지 않았지만 법정 직무교육인 안전보건관리책임자 교육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책임자로 선임된 분들은 반드시 직무교육을 필해 주셔야 하며 신규교육을 받은 후 매 2년마다 보수교육도 받으셔야 합니다. 또 중앙대학교와 공동으로 안전보건최고경영자 과정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 과정은 산업안전보건은 물론 감성경영을 위한 인문학, 예술적 측면 등을 포함해 고품질의 과정으로 운영해 나가고 있습니다. 전국의 많은 경영층에서 참여해 주었으면 하는 바람도 있습니다.

▲끝으로 사업장 관계자 및 직원들을 위해 한 말씀해 주신다면. ―현대사회는 불안전 사회이며 우리 모두는 위험을 안고 살아갑니다. 이러한 위험에서 벗어나려면 기본 지키기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즉 모두가 알고 있듯 산엽현장에서 재해를 예방하려면 작업 시작전·후의 안전점검 실행과 철저한 안전보건의 교육 활성화가 필요합니다. 이 점을 꼭 기억해 주시길 바랍니다. 아울러 우리 교육원은 타 기관보다 월등히 우수한 인적자원으로 구성돼 있다고 자부합니다. 여기에 만족하지 말고 모든 직원 스스로 고객 및 업무에 대한 지식과 열정을 갖고 항상 노력해 주길 당부드립니다.

박창환 기자  chpark073@emp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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