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洙連 기자

"안전을 한층 한층 올리며 최고 기업 이미지도 높여"

- 무재해 건설현장 이룩하기 위해 국내 첫 선진기술 NSTD공법 활용 -

국내 최고 통신기업의 특성상 이미지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안전, 민원, 홍보관리에 역점을 둬야 할뿐 아니라 현장의 선입견을 개선하기 위해 선진건설공법 도입, 환경친화적 신공법 적용으로 공사관리 하고 있다. 任宣昱 SK건설 현장소장을 만나 구체적인 안전관리와 신공법 등에 대해 들어본다.<편집자> ▲SK 을지로빌딩 신축현장의 현재 공정률 등 간략한 공사개요와 앞으로 공사계획에 대해 설명해 주십시오. ―당해 Project는 지상 33층 지하 6층 규모의 신축현장으로 2000년 12월 철거공사를 시작해 현재 약 53%의 공정률로 골조 및 철골공사가 완료단계이며 외장 Curtain Wall 공사는 18층 공사진행중에 있습니다. 본 공사의 특징은 모든 사람이 고객인 SK텔레콤의 기업특성을 고려해 이미지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안전, 민원, 홍보관리에 역점을 둬야 할뿐만 아니라 시공현장에 대한 선입견 개선을 위해 선진기술 도입(적층공법, NSTD 등) 환경친화적 신공법 적용(플라즈마, 전단해체공법 등)을 통해 High Quality 확보, Engineering Value up, V·E 및 기업 이미지 제고에 역점을 두어 성공적인 Project가 될 수 있도록 공사관리하고 있습니다. 특히 NSTD공법은 본 현장의 대표적인 개선 공법으로 국내 최초로 현장에 투입 활용하고 있습니다. 안전한 공법이기는 하지만 비용 등의 문제로 현재까지 활용되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그러나 저희 현장은 타 건설현장에 무재해를 이룩하는 것이 더 큰 이익이라는 인식을 심어주기 위해 향후에도 계속 선진기술공법을 활용할 계획입니다. 본 공사는 올해 10월 준공으로 향후 10개월 동안 내부마감공사외 대중이용공간인 Public Zone공사, 특수목적층의 인테리어공사 등 절대공기 준수를 필요로 하는 공종으로 당 현장에서는 IT활용 및 공정관리 시스템 구축을 통해 절대 공기 준수를 꾀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프로젝트가 성공적으로 완성되어 서울 도심의 Landmark적 건물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 할 것입니다. ▲도심지역 현장의 특성상 특별한 안전관리가 필요하다고 여겨집니다. 타건설현장과 구별되는 현장안전관리활동이 있다면 설명해 주십시오. ―저희 SK 을지로빌딩 신축현장은 안전관리뿐만 아니라 환경, 품질, 및 주민 민원관리에도 역점을 두어 공사를 수행중이며 이 모든 요소를 충족시키기 위해 선진 안전시설인 Self Climbing Net(S·C·N) ‘건축공사용 Safety Net’를 도입해 공사중에 있습니다. 건축공사용 Safety Net는 주공정이 진행되는 4개층에 NET를 설치하는 것으로 초고층 건설현장 작업자들이 심리적으로 압박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근로자 안정감 확보와 충분한 작업공간 확보, 외부 추락방지 등을 실현했습니다. S·C·N 설치 이래 한건의 안전사고 없이 무재해를 달성해 나가고 있으며 환경적인 측면에서도 소음, 분진, 비산 등을 예방해 SK건설의 올해 환경목표인 ‘환경사고 Zero화’ 목표달성에 크게 이바지하고 있습니다. 품질에서는 작업공간의 적정온도유지와 동결 등을 방지해 High Quality 확보를 가능하게 해주고 있으며 이 모든 요소가 충족되어 주민 민원 발생억제 및 기업 이미지 증대효과를 가능하게 하고 있습니다. 도심 한복판의 대규모 건설현장이기 때문에 주변 민원을 고려해 현장내 식당을 없애고 전 근로자들에게 주변의 일반 식당을 이용하도록 하고 있고 현장 주변 행인들이 비산물로 인해  나타날 수 있는 사고를 막기 위해 인도에 지붕을 설치했습니다. 또한 Safety Watch Man 체계를 운영해 현장내 불안전한 요소를 사전에 제거하고 근로자의 불안전한 행동을 지속적으로 점검·관리해 무재해 현장을 달성하는데 크게 공헌하고 있습니다. ▲현재 진행중인 SK 을지로빌딩 건설현장의 협력업체 안전관리는 어떻게 하고 계신지요. ―SK 을지로빌딩 건설현장은 현재 12개 협력업체와 함께 공사중으로 매월 협력사 안전평가를 실시해 안전관리가 미흡한 협력사에 대해서는 적극적인 안전관리를 유도하고 협력사의 자율안전관리를 정착시켜 무재해 현장을 구현하기 위해 시행하고 있습니다. 또한 안전관리 평가 실시후 안전관리가 우수한 협력사에 대해서는 포상을 실시하고 그 반대로 안전관리 불량 협력사에 대해서는 협력사 대표이사를 일주일간 현장에 상주시켜 안전관리가 제대로 이뤄지도록 강력한 조치를 취하고 있습니다. 분기별로는 본사차원에서 모든 협력업체와 안전교육을 실시하고 있는데 협력업체 안전교육이라기보다 동반자적 입장으로 생각하고 서로 WIN-WIN을 이룰 수 있도록 현장에서 일어났던 대표적인 사례를 중심으로 안전의식 고취를 위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건설현장에 만연해 있는 ‘안전불감증’을 치유하기 위해서는 안전활동의 필요성 교육과 개인 스스로 안전에 대해 자각할 수 있는 근로자 의식전환이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SK 을지로빌딩 건설현장에서는 이 문제를 어떤 식으로 해결하고 계신지요. ―‘안전불감증’을 치유하기 위해서는 교육만큼 중요한 게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희 SK 을지로빌딩 신축현장에서는 근로자에게 반복적인 교육을 실시함으로써 근로자의 안전의식을 전환시키고 근로자가 안전에 소홀하지 않도록 교육시키고 있습니다. 교육은 주로 안전사고사례를 바탕으로 교육시키며 사고사례 사진을 전시해 근로자에게 안전의 중요성과 보호구의 중요성 등을 주지시키고 있습니다. 근로자가 안전을 지키지 않으면 언젠가는 사고사례 사진의 주인공이 될 수 있다는 교육을 수시로 실시하고 있습니다. 또한 저희 현장에서는 사진 전시뿐만 아니라 마네킹으로 사고사례 재연과 추락 모의실험 행사를 통해 근로자의 안전불감증을 떨쳐버릴 수 있도록 교육시키고 있습니다. ‘안전불감증’을 치유하기 위한 방법은 이처럼 건설사의 노력은 물론 정부와 국민의 사회적 수준이 잘 어울려야 비로소 빛을 낼 수 있습니다. 외국의 현장에서는 근로자 안전의식 고취를 위해 안전관련 서적이나 신문 등이 비치돼 있어 근로자들이 안전관련 지식도 넓힐 수 있도록 되어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안전관련 매체도 활성화돼 전 국민과 근로자의 안전에 관한 사회적 수준을 한단계 더 끌어올려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뿐만 아니라 정부차원에서 안전관리 공익광고 활동을 강화하고 불량 근로자 리스트 관리 등 안전하고 깨끗한 현장을 위한 제도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2004년도 갑신년 새해를 맞아 새롭게 준비하고 있는 안전활동 계획과 평소 안전철학이나 소신은 무엇인지요. ―저희 현장에서는 협력사 근로자들을 비롯해 모든 근로자가 개인 보호구 착용과 규정에 의한 복장을 단정하게 갖추고 작업에 임하고 있습니다. 저는 안전이란 관리자나 작업자나 자세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몸가짐은 마음가짐을 바로 확립시키는 좋은 방법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안전은 어느 한 사람의 노력과 의지로 이뤄지는 것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근로자는 한가족이라는 생각을 중심으로 현장의 안전시설과 근로자 의식개혁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이를 위해서는 ‘나’부터 솔선수범하는 자세로 모범을 보여야 하며 개인의 중요성을 일깨워 선진화된 근로자의 의식개혁에 역점을 두어 활동할 계획입니다.

safetytv  

<저작권자 © 안전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