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소비자보호원 자동차 사고시 에어백이 터지지 않아 사망하거나 치아골절, 다리골절 등의 사고를 당해 에어백에 관한 소비자들의 불만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보호원(원장 崔圭鶴)은 지난해 9월까지 접수된 에어백 관련 소비자 불만 사례 121건과 국산자동차의 에어백 장착 실태 및 에어백 제작사 자체 기준 등을 조사한 결과 자동차 에어백에 대한 소비자불만과 불신을 해소키 위한 대책 마련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지난달 23일 밝혔다. 사고 당시 에어백이 전개되지 않은 차량 운전자 58명을 대상으로 충돌 사고 당시 주행속도를 설문한 결과 시속 50∼70km라고 답변한 사람이 23명(39.7%)으로 가장 많았고 70∼90km 18명(31.0%), 90km 이상도 7명(12.1%)으로 사고 당시 속도가 50km 이상인 차량이 82.8%로 조사됐다. 에어백이 전개되지 않아 병원에서 진단을 받은 사람은 58명 중 46명(79.3%)으로 이중 4주 이상 진단을 받은 사람은 25명(43.1%)이고 5주 이상과  2주 이하 진단을 받은 사람은 각각 15명(25.9%)으로 가장 많았다. 소보원은 에어백 관련 문제 발생 원인 분석과 예방을 위한 대책강구와 에어백 장착 의무화 방안 등을 관계기관에 건의키로 했다고 밝혔다.

safetytv  

<저작권자 © 안전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