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산업개발(주) 안전환경관리팀을 15년동안 도맡아온 李鍾澤 부장이 지난 구랍 상무로 승진됐다. 이 회사가 이번 정기인사에서 안전책임자를 임원급으로 보강한 것은 건설안전부문을 중요시한 것으로 보인다. 신임 李상무를 만나 새해 포부를 들어본다. <편집자>

李洙連 기자

▲먼저 안전환경관리팀 상무로 승진하신 것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소감 한 말씀 해주십시오. ―제가 남들보다 특별히 안전관리활동을 잘해서 이번에 승진하게된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2002년에 현장 재해율이 0.49%였는데 반해 지난해 0.29%까지 재해율이 감소됐습니다. 이는 계속해서 새로운 안전관리시스템을 개발하고 근로자가 안전활동을 할 수 있도록 홍보·계도한 안전관리팀 전 사원이 고생한 결과라 생각하고 감사할 뿐입니다. ▲현대산업개발의 체계적인 안전환경관리조직뿐만 아니라 남다른 안전관리 활동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올 한해 많은 외국인근로자들이 국내에서 활동했습니다. 이에따라 러시아, 중국 등의 근로자를 위해 각국의 언어로 안전표지판은 물론 세계공용어인 그림을 활용한 표지판도 설치해 외국인근로자에 대한 안전활동에 각별한 신경을 썼습니다. 그후 다른 업체 현장에서도 벤치마킹해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현재에도 소수이지만 합법적인 외국인근로자들이 종사하고 있어 그들을 위해 계속해서 외국인근로자들을 위한 안전활동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2004년 새해를 맞이해 안전관리자로서 앞으로의 활동 계획과 각오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마인드를 바꿔야 합니다. 안전관리자란 지금까지의 구태의연한 활동보다는 언제나 새롭고 남다른 아이디어를 개발해 근로자들이 안전활동을 스스로 하도록 만드는 것이 가장 중요한 능력이라고 생각합니다. 재해사고는 근로자들이 안전활동을 몰라서 발생하는 것이 아니라 행동으로 실천하지 않아서 일어나는 것입니다. 근로자들이 실천할 수 있도록 ‘마인드를 심어주는 것’이 안전관리자가 해야 할 일이라고 봅니다. 현재 국내 모든 기업의 현장시설이나 안전관리 활동은 거의 완벽한 수준에 올라있습니다. 그러나 안전시설이나 강제적인 안전활동만으로 재해를 막을 순 없습니다. 근로자에게 보호구 착용 등의 강압적인 강요보다는 자연스럽고 인정에 호소하는 권유를 통해 근로자 스스로 안전활동을 하도록 유도하고 있습니다. 또한 안전관리자가 안전에 대한 문제가 발생할 경우 현장작업을 중단할 수 있는 능력까지도 부여하는 등 전 현장안전관리자의 권한과 책임을 확대해 재해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한 활동을 하고 있고 또 앞으로도 더 강화된 안전활동을 실시할 계획입니다.

safetytv  

<저작권자 © 안전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