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해시 타 선박의 위치를 자동으로 알려줘 선박간 충돌을 예방할 수 있는 장치가 개발, 중소형 선박의 안전성이 크게 향상될 전망이다. 해양수산부와 한국해양수산연수원은 2002년부터 지난해까지 2년간 2억5000만원의 예산을 투입, 선박자동추적장치를 개발했다고 최근 밝혔다.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이 장비는 특히 야간이나 짙은 안개로 인해 시야확보가 어려운 경우 선박간 충돌을 예방하는데 효과가 높다. 아울러 선박자동추적에 필요한 간이전자해도 변환 기술, 레이더에서 포착된 영상신호에서 다른 선박의 위치를 분리·추적하는 기술 등 최첨단 기술이 포함돼 있다. 해수부 관계자는 "이번 추적장치 개발로 연간 300여건에 달하는 선박의 충돌이나 좌초 등 해양사고가 대폭 감소되는 등 중소형 선박의 안전성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병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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