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마을운동은 1970년대의 한국사회를 특징짓는 중요한 사건이다. 1970년 4월 22일 한해대책을 숙의하기 위하여 소집된 지방장관회의에서 당시 박정희 대통령이 수재민 복구대책과 아울러 넓은 의미의 농촌재건운동에 착수하기 위해 근면·자조·자립정신을 바탕으로 한 마을가꾸기 사업을 제창하고 이것을 새마을가꾸기운동이라 부르기 시작한 데서 시작되었다.
전국 3만 3267개 행정리동에 시멘트 335포대씩을 나눠주고 각 마을마다 하고 싶은 사업을 자율적으로 하도록 했다. 의미가 어떠하든 새마을운동은 우리의 경이적인 경제발전을 뒤에서 받들어 준 정신적인 힘이 됐다.
매슬로우의 ‘인간욕구5원칙’을 인용하면 새마을운동은 그 제1단계인 ‘생리적 욕구’단계에 적용될만한 것이다. 이어 그다음 번째가 되는 ‘안전의 욕구’ 단계가 현재라면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이 새마을운동과 비견되는 안전문화운동이다.
지금 전국에는 안문협(안전문화운동 추진협의회)이 조직돼 있다. 지역마다 나름대로 안전의 기수를 자처하며 안전문화운동을 펼치기 시작했다.
주민들의 생활안전 및 교통안전캠페인을 주제로 한 시민운동 캠페인을 펼치는가 하면 지역의 바르게살기운동협의회, 안전생활실천시민연합, 구 동 주민자치위원, 새마을단체, 통?반장 등이 나서 왕래하는 주민들에게 홍보용 물티슈를 나눠 주며 안전문화운동 캠페인을 실시하고 있다.
그나나 문제는 이 안전문화운동이 얼마나 지속성을 갖느냐 하는 것이다. 물론 국민안전처가 견인차로서의 중추적 역할을 맡고 있다고는 하나 결과적인 성공을 가져오려면 안전문화운동을 새마을운동에 버금할만한 조직력과 열기가 바탕 삼을 수 있어야 하는 것이다.
그래서 제안컨대 이제부터라도 전국에 걸쳐 본격적인 안전문화운동을 전개하자는 것이다.
우리가 왜 안전문화운동을 펼쳐야 하는지는 이미 잘 알고 있다. 지난해 세월호 참사를 겪으면서 우리는 안전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를 가슴에 새겼던 것이다.
안전문화운동을 성공적으로 전개하려면 먼저 그 불씨를 지피는 적극적 캠페인이 필요하다.
성공사례로서의 새마을운동을 보면 전국 3만 3267개 행정리동에서 일제히 스타트를 끊었다. ‘하면 된다’하고 나섰고 그로부터 들불 퍼지듯 모두가 참여자의 한 사람이 됐던 것이다.
안전문화운동이 성공의 열매를 맺으려면 왜 우리가 안전문화운동을 펼쳐야 하는지를 확실하게 인지하고 추진캠페인을 펼쳐야 할 것 이다. 새마을운동이 우리의 경제를 살렸다면 안전문화운동은 대한민국이 선진국으로 가는 길을 열어준다. 안전한 나라 행복한 국민을 만드는 아궁이의 열기를 북돋는 운동이다.
물론 이의 선봉에 안문협이 나서 있지만 여기에 전국 행정리동이 모두 합세해야 한다. 통반장이 안전문화지도자가 되고 지역 말단 단위로부터 안전문화운동이 불타올라야 한다. 그리고 이를 위해서 국민안전처의 역동적인 역할이 필요하다. 커다란 가마솥의 물이 끓으려면 대량의 땔감을 소모시켜야 하듯이 국민안전처도 이 안전문화운동에 안전예산을 적극적으로 투입해야 할 것이다. 투자없이 안전을 기대할 수 없다. 안전은 절대 빈손에서 나오지 않는다. 안전문화운동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기 위해서 능력있는 안전인들을 발굴하는 것이 국민안전처가 먼저 해야 할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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