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한햇동안 임야화재로 인한 사망자 중 절반 가량은 논·밭두렁 소각이 주요 원인인 것으로 나타나 정부가 주의를 당부했다.
소방방재청(청장 남상호)은 2013년도 화재분석 결과를 발표하면서 특히 23·24일 양일간 논·밭두렁 소각으로 사망자가 4명이 발생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26일 밝혔다.
소방방재청에 따르면 지난해 논·밭두렁 소각으로 465건(19.9%)의 화재가 발생해 사망자 7명(53.8%), 부상자 14명(21.5%)의 인명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따라 소방방재청은 최근 논·밭두렁과 쓰레기 소각으로 인한 임야화재가 전국에서 발생해 인명피해가 늘고 있는 만큼 소각을 자제해 줄 것을 당부하면서 논·밭두렁을 태우는 것은 병충해 방지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한편 논·밭두렁 소각은 1960~1970년대 큰 피해를 줬던 애멸구와 끝동매미충을 박멸하려고 장려됐던 방제책이지만 이후 품종개량으로 병해충가 발생한다 해도 농작물에는 별 피해가 없고 오히려 거미 등 해충의 천적만 죽이는 부작용이 생겨 득보다 실이 많다고 소방방재청은 전했다.

박창환  chpark@safety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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