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은 새해를 맞으면 많은 다짐들 속에 시작한다. 새해 새날은 ‘변화의 시작’이라는 심리적 동기에서 이처럼 새해만 되면 각자 소망을 되풀이 다짐하지만 며칠만 지나면 ‘작심삼일’로 잊어버리기 일쑤이다. 만고의 진리인 아침해는 2004년 새아침에도 변함없이 동녘에서 유유히 떠올랐다. 올해도 예나 다름없이 새해 첫 출근날 직장인들은 새해 첫 인사를 나누면서 각자 자기 일터에서 희망찬 한해를 기약해 본다. 1천만 근로자들의 안전을 바라는 사업장 안전책임자들의 새해 희망도 일구월심 ‘안전한 일터’, ‘무재해 사업장 구현’이다. 올해는 새해를 맞으면서 유독 ‘아침’이 화두를 이루는 신간이 서점가에 붐을 이루고 있다. 대표적 저서를 보면 ‘아침형 인간’, ‘아침형 인간 성공기’, ‘아침형 인간으로 변신하자’, ‘아침형 인간의 비밀’ 등이다. 어떤 것은 아침도 늦다며 ‘새벽사람 전성기’, ‘새벽 2시에 일어나면 뭐든지 할 수 있다’ 등도 선을 보였다. 새해 벽두부터 하필 ‘아침’을 소재로 하는 서적들이 이처럼 잇따를까 생각해 보면 ‘아침인(人)’들의 생활 철학을 전해주고 싶음을 말하는 것 같다. 아침에 하루 중 업무활동 계획을 세우고 출근시간을 잘 이용하거나 이른 아침의 생각을 자기 계발의 시(時)테크로 삼으면 모든 일이 긍정적이고 실용적이라는 점을 이 책들은 강조하고 있다. 요컨대 아침 시간을 잘 활용해 성공의 기회를 잡으라는 메시지이다. 새해를 시작하면서 사업장 근로자들에게 ‘아침형 근로자’가 되어 줄 것을 간절히 바란다. 그동안 하루종일 쌓였던 피로를 퇴근 후 한잔 술로 풀어 왔다면 새해부터는 자명종을 이른 새벽에 맞춰놓고 아침을 기다려 보자. 사랑하는 가족들과 식탁에서 비록 짧지만 대화를 나누어 보고 일터에서의 하루 업무 계획을 아침 출근 때 미리 짜보면서 시작해 본다면 하루 일과도 재해(사고)없는 온전한 하루가 될 것이다. 근로자 여러분. 새해부터는 모두가 ‘아침형 근로자’로 변신해 가정은 물론 몸담고 있는 일터가 보다 밝고 안전한 삶의 터전이 되도록 노력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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