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장 재해 예방은 연중 과제이지만 발생 빈도는 시기와도 밀접한 관계를 갖고 있다. 재해 통계상 예를 보면 발생시기는 상반기 보다 하반기에 가중되고 있다. 월별로 세분하면 1월부터 6월까지는 평균 7% 전후이고 7월 이후 연말까지는 평균 9%대 이상이다. 특히 4/4분기에 재해 발생 비율이 연간 1/4분기보다 혁혁히 높은 비율을 보여주고 있다. 이같은 요인을 보면 사업물량이 연초보다 하반기에 집중되면서 본격화되는 면도 있으나 작업환경의 계절성도 무시 못할 것 같다. 예를 들어 7, 8월은 폭염에다 휴가철이 겹치면서 근로자들의 안전의식이 해이되기 쉽고 연말이 가까울수록 작업기준량에 비해 노동강도가 많아지면서 재해 발생이 늘기 마련이다. 한편 요일별 재해 발생 추이를 보면 월요일과 금요일에 다소 빈도가 높게 나타나고 있는데 이는 주말기대심리와 월요병이 주요인인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연중 7월 첫째 주간을 산업안전보건강조기간으로 정해 다채로운 행사를 펼치는 것도 하반기 개시를 앞두고 사업장 근로자들에게 산업안전에 대한 경각심을 주고자 하는 의미도 담고 있다. 예나 다름없이 올해도 지난 7월중 서울을 비롯 전국 주요 대도시에서 100회 안전점검의 날 행사를 비롯 다양한 안전보건행사를 대과없이 치렀다. 이어 8월부터는 각 사업장마다 안식휴가철에 들어 사업장 공장가동이나 근로자들의 일손도 많이 줄어들게 마련이다. 더욱 올해부터는 지난 7월부터 사업장에는 자율적인 주5일근무제가 실시되는 첫해이다. 중소기업의 경우 주 5일근무 자율제가 실시되기 때문에 예년보다 더 철저한 사업장 안전과 근로자 재해 예방에 경각심을 고취할 시기다. 사업장 안전도 안전할 때 위험을 실감해야지 위험 상황을 경고할 시점이면 위험이 도래된 것이다. 계절적으로 8월에는 특히 사업장에도 재해로부터 무관심과 무기력증을 일탈하는 것이 가장 급선무이다. 휴가철을 맞아 각 사업장은 근로자들에 대한 산재 예방 전방위 강조의 달로 삼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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