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의 조선업종은 870여개 사업장에 10만2000여명의 근로자가 종사하고 있다. 이중 부산, 울산, 경남지역에만 무려 전국의 67%가 넘는 584여개 사업장이 있다. 또 근로자수만도 92%를 점유하고 있다. 조선업 사업장은 용접작업, 고소작업, 중량물 취급작업, 도장작업 등이 주로 행해지고 있다. 또한 절반 가까이가 옥외작업장에서 이뤄지고 있어 아주 다양하고 복합적인 위험특성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2002년 재해율을 보면 전산업 0.77%, 제조업 1.22%, 조선업 2.01%로 조선업종의 산업재해율이 타 업종과 비교해 상당히 높게 나타나고 있다. 사망재해자수를 보아도 2001년 45명, 2002년 42명, 2003년 11월 46명으로 줄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이와같은 조선업에서의 산업재해 특성에 전문적으로 대처하고자 우리공단에서는 3년전부터 조선업재해예방팀을 부산지역본부에 설치하여 운영해오고 있다. 2004년도 조선업재해예방팀의 사업 중점추진방향을 간략하게 소개하면 우선 공정별로 위험요인을 세분화하고 위험성 평가를 실시한 후 재해요인을 원천적으로 제거하는데 심혈을 기울일 것이다. 둘째 협력업체 근로자를 대상으로 우리공단에서 교육을 실시하여 안전의식을 고양시킬 계획이다. 근로자 대상 교육은 용접작업, 도장작업, 중량물 운반작업, 근골격계질환예방 등 유해위험 공정별로 교육과정을 개설하여 실시함으로써 근로자의 작업내용에 맞는 눈높이 교육이 되도록 할 것이다. 또 대형조선사인 원청업체에서 교육장을 제공하고 강사를 지원하는 등 우리공단과 대형 조선소가 협력해 협력업체 근로자 교육을 실시하게 된다. 셋째 안전보건기술지원시 대형 조선소는 월별 재해분석을 통해 재해원인의 뿌리를 밝혀내고 재해 다발 취약 공정을 중심으로 구체적인 개선대책을 제시할 것이다. 한편으로는 추락, 화재폭발 등 조선업 사업장에서의 사망재해 발생시 신속히 원인조사를 실시하고 동종재해를 예방하기 위해 전국 조선소에 중대재해사례 속보를 통보, 신속히 전파할 것이다. 넷째 안전보건협의회를 구성, 운영 재해사례 등 안전보건정보 교류를 활성화하고 부산지역본부에 의사, 물리치료, 건강관리 등 근골격계 관련 전문가로 구성된 근골격계 자문위원회를 운영해 조선업종을 중점적으로 기술 지원할 계획이다. 조선업종의 원활한 정보교류를 위해서 임원급과, 안전보건부서장 안전보건협의회를 각각 구성, 운영하여 안전관리활동 우수사례 등 안전보건관련 기술정보가 타 조선소로 확산되도록 유도하고, 재해 발생 취약부분에 대한 기술자료 또는 교육자료를 개발 보급할 계획이다. 또한 최신 안전보건기법 및 사업장 우수사례 중심으로 조선업 세미나를 개최하여 조선업종의 자율안전관리 활동을 적극 지원할 것이다. 이와같은 업무를 원활하게 수행하기 위해서 금년부터 부산지역본부의 조선업재해예방팀을 대형조선소가 많은 울산지도원과 창원지도원에 전문팀을 근접배치하여 재해감소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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