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문화운동을 어떻게 하면 효과적으로 전개를 할 것인가에 대해 고민을 하다 생각을 하게 된 것이 노인안전봉사대였다. 선행연구활동에서 호주의 경우 ‘RSVP(Retired and Senior Volunteer Program)’라는 프로그램이 있다. 은퇴한 50세 이상의 노년층에게 봉사활동의 기회를 제공해 그들의 축적된 경험과 기술을 활용하고 또한 젊은 세대에게 전수함으로써 세대간 융화를 꾀하고 개인이 보람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다. 미국에는 지역사회노인봉사단(Senior Community Service Aides) 프로그램이 있다. 고령자복지협의회의 후원에 의해 노인들의 능력을 활용하는 각종 봉사사업이다. 우리 주변에서 일어나는 각종 안전사고는 인적 손실과 물적 손실은 물론 가정의 파괴와 사회적인 혼란을 야기하기 때문에 현재 진행중인 안전문화운동과 연결해 노인안전봉사대를 생각하게 됐다. 훌륭한 경험과 경륜을 바탕으로 노인들이 일상생활속에서 위험·사고·재해·질병 등 불안전에서 헤쳐 나올 수 있도록 하는 조직을 노인안전봉사대라 정의했다. 2001년부터 중앙부처와 협의를 해왔으나 진전을 보지 못하다 지난해 7월 30일 대구광역시와 대구안전생활실천연합이 주도해 발대식을 가졌다. 8개 구·군에서 268명의 지원자 중 150명을 선발해 대구하계U대회 봉사활동, 추석길·설 등 안전하게 보내기 캠페인, 비상구 찾기운동, 물놀이 안전캠페인 및 표지판 설치, 61개소의 고시원 안전점검, 대구지하철참사 1주기 추모사업 사진전·세미나, 태풍피해지역 봉사활동, 산불방지 캠페인 등의 사업을 추진했다. 2003년 11월 이에 대한 설문조사를 했더니 의외로 호응이 좋았다. 참여 동기는 ‘사회봉사를 하기 위해’가 72.6%로 가장 많았고, 다음이 ‘친구 권유와 건강’이 9.8%, ‘여가선용’이 5.7%, ‘기타’가 2.8%로 사회에 참여하고 봉사를 하겠다는 의지가 강함을 알 수 있다. 민간봉사활동에 가치있는 행동이라고 생각하는 의견은 ‘그렇다’가 96.2%, ‘그렇지 않다’가 3.8%로 나타나 민간봉사활동에 대한 가치성이 상당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안전봉사활동 후 안전사고 감소 여부는 ‘조금 줄어듬’ 67.0%, ‘많이 줄어듬’ 29.1%로 나타나 안전봉사활동이 안전사고 감소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안전봉사활동에 계속적인 참여 의향은 97.2%가 참여 의사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고, 2.8%만이 참여의사가 없는 것으로 나타나 노인들의 적극적인 사회활동 의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상의 설문결과를 통해 노인안전봉사대의 필요성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연쇄형·복합형으로 복잡한 메커니즘에 의한 각종 안전사고로 각 분야의 전문가를 동원, 관리하는 방법으로 다양한 직종, 각 분야에서 종사한 경험이 있는 노인안전봉사대를 선발해 필요한 부분에 봉사토록 한다. 둘째 선발 뒤 대원들을 다양한 집체교육을 통해 변화·발전하는 시대에 적응토록 해 봉사활동이 원활하도록 한다. 셋째 전문가 수준의 봉사활동을 하도록 하기 위해 각 분야의 관련 정부기관, 정부투자기관, 공익기관, 시민단체들과 유기적 관계를 갖도록 시스템을 구축·관리한다. 넷째 지속적인 활동이 되도록 지방·중앙 정부·공공기관·기업 등의 재정 지원이 필요하다. 다섯째 소외돼 가는 고령자 계층에 일하고 봉사하는 즐거움을 주고 대원들간, 가족간, 주변 사람들에게 인정받고 살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다. 이상의 연구결과 효과를 확신하고 회원 중에서 신체적 조건, 봉사심, 전문성 등을 고려해 경찰직, 소방직, 전기직, 행정직, 식의약직, 교육직 등에서 퇴직한 봉사심과 정신적으로나 신체적으로 건강한 노인들을 선발해 교육후 2차년도 사업에 들어갈 준비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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