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부터 근로자수 1000인 이상의 생산현장에도 주5일제를 실시하게 됐다. 이미 선진국의 경우 실시하고 있으며 향후에는 점차 대상 사업장이 확산될 예정이다. 우선 주말과 휴일 연이어 쉬게 되면 건강한 여가 활용으로 삶의 질이 크게 향상돼 더욱 행복감을 느끼게 될 것이다. 직장인에게 부여된 여가는 그들의 삶을 회복시키자는 것이고, 그들에게 시간을 돌려주자는 의미여야 한다. 여가 활동 우선 건강한 여가활동의 의미와 여가활동 후 직장생활에서의 지장 또는 재해 발생에 대한 문제점이 없는지 살펴보자. 주5일제에 힘입어 건강한 여가활동과 자기생활의 여유로움이 더욱 많아지게 됐다. 특히 올해에는 여유와 행복, 안녕을 추구하는 ‘웰빙’이라는 단어가 우리사회를 떠도는 중요한 화두가 되고 있다. 생명과 자연의 가치를 중시하고 자신만의 라이프 스타일을 즐기며 개성적으로 살아가는 웰빙식 삶의 방식은 직장인 사이에서도 술자리 대신 여가나 문화생활을 즐기고 운동 등 건강관리를 추구하는 라이프 스타일이다. 이같은 현상은 직장문화에도 실용주의와 개성을 보다 확대하는 계기가 돼 직장문화의 다양성이 기대된다. 그러나 조직 생활에서의 소속된 회사를 위해 주말을 반납하는 ‘충성맨’이 인정 받는 분위기가 아직은 공존하는 과도기이지만 아무튼 연휴를 알차고 슬기롭게 자기계발의 계획을 잡아 실천함으로써 자신의 경쟁력을 높이며 이 또한 회사의 생산성 향상에도 도움이 되도록 해야 한다. 주말휴가가 끝나고 다음날 월요일부터 업무가 시작되는 것을 서구에서는 Blue Monday라든가 Black Monday라고 부른다. 영국 산업피로조사국에서 실시한 연구 결과를 보면 월요일과 마지막 날인 금요일이 생산성이나 업무효율이 제일 낮은 수치를 나타났다. 이웃 일본에서도 이와같은 연구 결과가 나타났다. 월요증세 이처럼 월요일은 근무의욕이 감퇴돼 지각이나 결근이 많으며 사고나 실수의 발생률이 높은 것을 모두 월요 증세라고 우리는 대부분이 알고 있다. 그러나 모든 사람에게 똑같은 정도의 월요 현상이 나타나는 것은 아니다. 미숙련가는 의식적으로 긴장을 해 작업하므로 월요 현상이 적게 나타나고 오히려 숙련가에게 이런 월요 현상이 많이 나타난다고 한다. 또 한 연구가에 의하면 월요 현상이 나타나기 쉬운 타입의 성격은 주로 매사에 소심한 사람, 융통성이 없는 사람, 지나치게 성실한 사람, 일을 너무 많이 하는 사람, 완벽주의자, 의무와 책임감이 강한 사람들에게서 많이 나타나 지나치면 전문가의 상담이나 치료를 권하고 있다. 일본의 경우 모 전기공장에서는 재해 발생률이 주5일제 시행 이후 전에 비해 거의 반으로 줄었다. 1일 근로시간의 강도는 높아졌음에도 불구하고 그러한 재해감소 현상이 나타난 것은 역시 휴일의 효과라고 말할 수 밖에 없을 것 같다. 재충전 이같은 현상은 모 TV부품 제조공장에서 실시한 주간 단위 생산곡선을 몇개월간 비교 검토한 결과와 거의 유사한 결과가 나왔다. 양쪽 모두 휴일 다음날인 월요일에 생산성이 낮았으며 주중에는 가장 능률이 향상 됐고 다시 금요일에는 저하되는 양상을 나타냈다. 근로자에게 직접 물어본 즉 작업능률이 오르지 않는 요일은 월요일이라고 대답한 근로자가 80%나 됐으며 그 이유는 휴일에 바쁘게 돌아 다녀 전날의 피로가 남아 있기 때문이라고 답변했다. 휴일을 어떻게 보냈는가는 월요 현상에 중요하며 회사의 휴일제도나 작업환경, 근로조건 등도 영향을 미친다고 한다. 월요 현상이 나타나는 것은 인간의 생체리듬에 의해 사고나 실수 등의 비생산성과 같이 관련이 있다고 하겠다. 생산성도 낮고 지각이나 결근율도 높으며 재해건수나 화재발생률 또한 제일 높게 나타나고 있다. 이러한 사항을 고려할 때 사고발생건수, 질병건수, 또는 생산성 저하면에서 월요일은 마(魔)의 작업일이라는 것을 알 수 있으므로 월요일은 특히 주의할 필요가 있다. 월요 증세나 재해가 발생하지 않게 하고 토요일과 일요일을 연속으로 쉬는 연휴에 직장인 스스로 건강한 여가나 취미생활로 삶의 질을 높이고 또한 쉬는 동안 재충전을 해 건강하고 보람된 직장생활을 열심히 하는 것이 주5일제의 참뜻이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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